'합계 1226억원 연봉 톱3' 트라웃-디그롬-콜, 실력도 으뜸...MLB.com 팀별 4월 MVP

2021-05-03 20:12:51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지난 2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올해 연봉만 3711만6667달러(약 427억원)에 이른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12년간 총액 4억2650만달러에 장기계약한 그는 2030년까지 매년 '연봉킹'의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억달러의 사나이가 된 트라웃은 실력도 으뜸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올시즌에도 시즌 초부터 맹타를 터뜨리며 공격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일 현재 트라웃은 타율 4할1푼3리(80타수 33안타)로 1위, OPS는 1.290으로 역시 1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은 2.0으로 미네소타 트윈스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2.4)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MLB.com은 이날 30개 구단의 4월 MVP를 선정했는데, 에인절스에서는 트라웃을 지목했다. MLB.com은 '올해도 우리 모두가 생각했던대로 트라웃다운 강한 시즌'이라면서 '지금 당장 NBA, MLS, NHL, 대학승마를 통틀어도 MVP라는 걸 확신한다'고 적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미 스포츠 최고의 선수라는 뜻이다.

트라웃은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뒤 2014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MVP를 차지했다. 리그 평균과 비교한 OPS+에서 6번 1위에 올랐고, 올시즌 OPS+는 259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상황. 트라웃이 '연봉 1위가 실력도 1위'라는 걸 새삼 증명하고 있다.

투수 쪽에서도 최고 연봉 선수 둘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은 올시즌 나란히 36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투수 몸값 공동 1위다. 디그롬은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0.51, 59탈삼진을 기록 중이고, 콜은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43, 62탈삼진을 올렸다.

디그롬은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9이닝 2안타 1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고, 탈삼진은 내셔널리그 1위다. 콜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맞대결한 개막전을 제외한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지금 당장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디그롬과 콜에게 표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MLB.com은 뉴욕 연고 두 팀의 4월 MVP로 두 선수를 선정했다. MLB.com은 '콜은 양키스가 원하던 바를 모두 해내고 있다. 양키스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했고, 디그롬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에 관해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그가 지금처럼 훌륭했던 시즌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추켜세웠다. 디그롬은 올해 포심 직구 평균 구속은 98.9마일로 전체 선발 중 1위이고, 자신의 생애 최고 기록이다. 콜의 직구 평균 구속은 97.2마일로 8위다. 두 투수 모두 구위조차 커리어 하이다.

트라웃, 디그롬, 콜 세 선수의 합계 연봉은 1억911만6667달러(약 1226억원)로 웬만한 구단 페이롤보다 많다. 셋의 소속팀들은 오히려 돈을 더 주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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