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챔스 결승행X결승골'지소연"중국전 생각에 더 절실...꼭 우승할것"[직격인터뷰]

2021-05-03 09:27:12

사진출처=첼시위민 홈페이지

"중국전 생각이 나서 더욱 간절했다."



'지메시' 지소연(30)이 첼시위민의 사상 첫 여자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역사를 이끌었다.

첼시 위민은 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잉글랜드 킹스메도우에서 펼쳐진 여자유럽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2차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두며 1-2차전 합산 5대3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첼시로선 안방 대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였다. 전반 10분 프란 커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29분 사라 자드라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첼시에는 '마법의 승부사' 지소연이 있었다. 전반 43분 프리킥 찬스, 지소연은 자신의 슈팅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튀어나기가 무섭게 쇄도하며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 2-1, 1차전과 균형을 맞추며 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결국 후반 39분 퍼닐 하더의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커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첼시가 기적의 결승행 역사를 썼다. 2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고도 2018년 볼프스부르크에, 2019년 리옹에 패하며 결승행 문턱에서 돌아서야 했던 첼시가 삼세 번만에 활짝 웃었다.

지소연은 "매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는데 올해 첼시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쁜 날"이라며 첫 결승행의 감격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1차 원정에서 1대2로 졌지만 2차전에서 4대1로 대승하며 '역전' 결승행 역사를 쓴 데 대해 지소연은 "우리가 더 간절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꽤 오래 골을 못넣고 있었는데,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는 소감도 전했다. 지소연은 첼시의 역대 3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는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지소연은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역전 결승행을 이룬 후 도쿄올림픽 최종 플레이오프 중국전 생각에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는 깊은 속내도 털어놨다. "내가 그때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는 지난달 중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사상 첫 올림픽 티켓에 도전했다. 홈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후 중국 원정 2차전에서 전반을 2-0으로 앞서가며 대역전극을 예고했지만 연장 혈투끝에 2대2로 비기며 합산 스코어 3대4, 단 1골 차로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잉글랜드에 돌아간 지소연은 다시 이를 악물었다. 짜릿한 결승골로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역사를 이뤘다. 이미 리그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첼시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리그서도 우승하게 된다. FA컵 역시 5라운드(16강)에 진출해 있다. 4관왕, 쿼드러플 역사가 가능하다. 지소연은 "리그도 챔스도 FA컵도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소연의 첼시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중립지역인 스웨덴 예테보리 감라울레비에서 열리는 여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 1강' 바르셀로나와 사상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2014년 이후 지난 8년간 첼시 10번으로 달려온 '대한민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의 쉼 없는 도전은 계속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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