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센카쿠 분쟁에 다른 나라 개입않게 조심해야"

2021-05-03 13:11:25

중국 자연자원부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댜오위다오 사진. [중국 자연자원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배포 금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은 다른 나라가 해당 분쟁에 개입하지 않게 조심해야한다고 중국 전문가가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 전문가 장지펑(張季風)은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현재 미국이 중국에 맞서 동맹을 규합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댜오위다오 문제가 지렛대 역할을 한다"며 "그러나 중국은 모두와 동시에 대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동맹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센카쿠 문제에서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더라도 다른 나라들이 분쟁에 개입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센카쿠 열도에 대한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프랑스군과 영국군은 일본군과 잇따라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장지펑은 다만 일본 역시 특정 분야에서는 미국과 입장을 같이 하지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과 같은 사안에 있어서는 다른 접근을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댜오위다오 분쟁은 미국의 개입 등으로 너무 복잡해서 가까운 미래에 해결될 수 없다"며 "이 문제가 최근 다시 부상한 것은 역내 지정학적 상황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난달 26일 홈페이지와 관련 사이트에 센카쿠 열도의 고해상도 지도와 사진, 조사 보고서를 게재했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를 근거리에서 촬영하고 조사한 자료들이다.
자연자원부는 그 이튿날에는 지난해 문을 연 댜오위다오 온라인 박물관의 영어와 일본어 버전을 선보였다.
류장융(劉江永) 칭화대 교수는 "댜오위다오 분쟁은 중일 관계에서 가장 근본적인 정치·안보 문제 중 하나"라며 "이로 인해 중일 관계는 매우 취약하며 양국이 서로 협력하려는 분야에도 항상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중국의 부상을 막기 위해 언제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을 채택해왔지만 그럴수록 중국은 방위력을 증강하고 해당 지역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려한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https://youtu.be/wG0W9zQycb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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