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생애 첫 프로대회 군산CC 1R 12오버파…사실상 컷 탈락

2021-04-29 16:33:15

6번 홀에서 공략 지점을 바라보는 박찬호.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에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찬호는 29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1·7124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2오버파 83타를 쳤다.

이날 오전 8시 김형성 박재범과 한 조에서 첫 라운드를 출발한 박찬호는 1번 홀(파4)부터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보기로 불안함을 보였다. 이후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한 뒤 4연속 파 행진으로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8번 홀(파3)에서 세 번째 보기를 했다.

잘 견디다 후반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강한 바람 탓에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4번 홀에서도 보기로 홀아웃. 파4 15번 홀에선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투온에 성공한 뒤 약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찬호는 2라운드에서 대반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생애 첫 프로 대회 출전은 '컷 탈락'이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올해 2부투어인 스릭슨 투어 예선에 4차례 출전했으나 본선진출에는 매번 실패했다.

최하위권이지만 최고 셀럽다운 인기를 과시했다. 온통 관심은 박찬호에게 쏠렸다. 1라운드 선두였던 마관우는 따로 기자회견을 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투머치 질문이다. 우승한 선수 같은 느낌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호는 "첫홀에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동반 라운드를 하는 선수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집중하려 했지만 코스 난이도가 차원이 다르다. 바람도 심해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호의 캐디백은 황인춘의 백을 멨던 이채선씨가 맡았다. 대회직전 허인회가 선물해준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고, '골프 여제' 박세리로부터 그린 주위 칩샷 레슨을 받았다며 고마움도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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