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전 경찰대학장,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선임

2021-04-29 13:42:00

사진=경찰청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9일 이은정 전 경찰대학 학장(56)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에 임명했다.



이은정 신임 이사장은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와 수정경찰서 수사과장, 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 경무인사기획관(치안감), 서울 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공직생활을 경험했고, 경찰대학 학장, 중앙경찰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여성으로서는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이어 역대 2번째 여성 치안정감에 오르며 추진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신임 이사장은 미투운동이 시작될 무렵,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서 여성보호, 성범죄 등을 처리해 뛰어난 인권 감수성과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있다'면서 '스포츠인권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선임의 이유를 밝혔다.

전임 이숙진 초대 이사장이 조사 전문인력 부실 등을 이유로 지난달 19일 취임 7개월만에 사임한 후 한 달여만에 새로운 신임 이사장이 결정됐다.

황 희 문체부 장관이 30일 오후 2시,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이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황 장관은 "신임 이사장이 인권 감수성과 전문성,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윤리센터를 조기에 정상화하고 센터가 명실상부한 스포츠인권 수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해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철인3종'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한 달만인 지난해 8월 5일 '체육인 인권보호 및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전담기구'로 출범했다. 스포츠윤리센터의 태동은 2019년 1월, 조재범 전 코치의 빙상계 폭력 사건 직후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체육계가 아닌 독립된 기구에 맡겨야 한다고 권고했고, 2020년 2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됐으며, 8월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와 스포츠인권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인지원센터 등 4개 단체에 흩어져 있던 스포츠 비리 신고, 인권 보호 업무가 스포츠윤리센터로 통합돼 출범했다. 정부는 센터 예산을 지난해 22억9000만원에서 올해 53억원으로 확대, 스포츠 인권 보호에 대한 강력한 정책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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