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사망설 해명→딸 임수연도 엘리트 "조기 졸업, 유명 호텔 제의" ('수미산장')[종합]

2021-04-09 09:23:1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수미산장' 주현미가 약사에서 가수가 된 과정을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가수 주현미 임수연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의외로 주현미와 김수미는 인연이 없다고. 김수미는 "이렇게 안 본 사람은 처음이다. 웬만한 사람 다 봤는데"라고 놀랐고 주현미는 "공연하고 집에만 있어서 (접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명수와는 인연이 있었다. 주현미는 박명수가 밥값을 내줬다며 "여동생이랑 밥을 먹고 있는데 (박명수가) 스태프들이랑 밥을 먹고 먼저 나갔더라. 내가 계산하려니까 먼저 계산하셨더라"라고 박명수의 미담을 밝혔다.

주현미 임수연 모녀는 단둘이 여행하는 게 처음이라고. 바쁜 엄마 일상에 김수미도 공감했다. 김수미는 "딸이 오래 유학을 했다. 대학 졸업하고 봤는데 너무 서먹하더라. 단둘이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역시 서먹하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주현미의 사망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현미가 한동안 활동을 안 했을 때 이상한 루머가 돌았다고. 이에 주현미는 "저랑 전혀 상관 없는 소문이었다. 어차피 진실은 아니"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숙소에 들어온 두 사람. 두 사람은 김수미의 말대로 살짝 어색한 듯했다. 그러나 곧 현실 모녀로 돌아온 두 사람. 주현미는 임수연에 따뜻하게 자라며 잔소리를 하고 "행복해져라"라며 발마사지를 해줬다.

약사였던 주현미는 가수로 전향했다. 딸 임수연은 주변에서 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온다. 인터넷에서 엄마에 대한 정보를 보는데 되게 새롭더라"라고 밝혔다. 엄마 주현미와 가수 주현미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선배님으로 본 적은 없다. 갑자기 전환이 안 된다"면서도 "엄마는 정말 대단하다는 걸 항상 느낀다. 느낌이 확 오는 순간 상당히 불편해지지 않을까. 이 정도 연차 차이면 겸상도 못하지 않냐. 엄마가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엄마 주현미에 대해서는 "반찬은 팬 분들이 많이 보내주신다. 대체적으로 게으르다. 집 안에서 엄마가 전화를 해서 방으로 오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임수연은 데뷔한 지 4년 된 싱어송라이터. 주현미는 가수가 되겠다는 딸을 처음에 반대했다고. 주현미는 "공부를 너무 잘해서 아까웠다. 오빠가 이미 버클리 음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딸까지 음악을 한다니. 너무 힘든 일인데. 그랬더니 '왜 오빠는 하게 하고 나는 안되냐'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래서 임수연과 주현미는 약속을 했다고. 주현미는 "일반 학부 졸업을 하고 왔는데도 열정이 있으면 기념 앨범이라도 내주겠다고 했다. 다른 전공을 하면 잊지 않을까 했다"고 고백했다.

8년간 유학을 하고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임수연. 임수연은 조기졸업에 쟁쟁한 호텔에서 스카우트까지 받은 재원이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조기 졸업한 이유도 빨리 음악을 하기 위해서였다. 임수연의 음악 열정에 진 주현미는 가수의 길을 허락했고, 임수연의 무대를 보고 팬이 됐다.

약사 출신 주현미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주현미는 "정종택 작곡가가 중2 때 레슨을 시켜주셨다. 아버지가 부탁을 하셨다. 딸이 재능이 있어서 키워주고 싶으셨나 보다. 초등학교 때부터 레슨을 가서 중학교 때 기념 앨범을 내주셨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전문직을 해야 한다는 엄마의 반대로 노래를 못하고 약사가 되었다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정종택 작곡가는 주현미를 다시 찾아왔다. 주현미는 "제 약국은 점점 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종택 선생님이 다시 날 찾아왔다. 엄마가 반대해서 노래를 안 했는데 이제 어른이 됐으니 노래를 하지 않을까 싶어 찾아온 거다.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답답한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가수가 된 이유를 밝혔다.

'수미산장'에서는 주현미 모녀를 위해 달큰한 단호박과 꽃게가 만난 단호박 꽃게탕과 쫄깃함을 담당하는 삶은 문어 요리를 선사했다 .식사 중 임수연은 "엄마가 해 주신 요리 중 어떤 게 가장 맛있었어?"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고민 끝에 "엄마가 해 주신 건 다 손맛은 필요없는 요리"라고 답해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박명수는 "주현미도 완벽하지는 않구나"라며 웃었지만, 김수미는 "엄마가 반찬 할 시간이 없어서 그래. 연예인 중에 나 같은 사람은 드물어. 내 경우는 요리가 취미라서 그래"라며 늘 바빴던 주현미의 편을 들었다. 식사 뒤에는 주현미의 대표곡 '신사동 그 사람'과 지난해 발표한 20집 앨범 수록곡 '길'을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현미는 명품 음색을 뽐내고도 "너무 오랜만에 부르니 노래가 잘 안 된다"며 "요즘 코로나19로 무대가 없는 현실에 공황이 올 것 같아"라고 갑자기 노래할 곳이 사라진 최근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후 김수미와 티타임을 갖던 주현미 앞에는 딸 임수연이 깜짝 선물을 가지고 나타났다. 김수미는 "돈 봉투 가져왔어? 아니면 금괴야?"라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임수연이 쑥스러워하며 공개한 것은 직접 쓴 편지였다. 임수연은 "밤에 이 편지를 쓰는데 막 눈물이 나서, 낭독은 위험하겠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직접 읽어 볼게"라며 소리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편지에서 임수연은 "나와 가장 친한, 또 가장 바쁜 엄마. 35년간 얼마나 쉼 없이 달려왔기에 쉬는 게 어색해졌을까?"라며 "내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말이 '엄마라는 수식어를 떼어버리고 싶다'고 잘못 비쳐지지만, 난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워"라고 전설적인 가수이자 엄마 주현미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에 주현미 역시 감격해 눈시울을 붉혔다.

김수미는 "코로나19가 물러가면 산장에서 꼭 미니 콘서트 하자. 슈퍼스타가 돼도 꼭 와야 해"라며 '고백 타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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