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유재석, 차태현 의리로 출연 약속→불발 아쉬움에 '급 전화연결' [SC리뷰]

2021-04-09 06:50:0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유재석부터 박병은, 남주혁, 신승환이 특급 입담으로 방송을 풍성하게 했다.



8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조인성이 박병은, 남주혁과 함께 동해바다에서 직접 잡아온 자연산 재료로 5일 차 저녁 장사를 펼쳤다.

대망의 신메뉴, 청년 횟집의 물회가 상 위로 등장했다. 손님은 '아주 좋은 자리에 오게 됐다"며 박병은 셰프의 물회를 맛봤다. 박병은의 기대가 높아지는 사이, 손님들은 "이거 맛있네" "우리가 화천에서 물회를 어디서 먹냐"라고 호평일색이었다.

박병은은 신이 나 "저희가 아까 잡아온 거다. 집접 바다낚시를 했다. 태풍이 막 치는데"라며 자랑했다. 손님들은 물회 안주에 흡족해 하며 "소주를 좀 더 가져다달라"라고 좋아했다.

박병은은 조인성의 구박 속에 '뼈째회'를 썰기 시작했다. 소스는 조인성의 몫, 차태현 남주혁은 채소를 가지러 텃밭에 가는 분업을 척척 이어갔다. 박병은은 알바생들이 가지고 온 상추 위에 넉넉히 뼈?회 플레이팅도 예쁘게 해 손님상에 올렸다. 뼈째회도 역시 칭찬일색이었다. 손님들은 "사료 줘서 먹인 거랑 다른 것 같다" "자연산이 원래 꿀맛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조인성은 기뻐하며 직접 술을 따라 드렸다.

조인성은 옆가게로 가 인사하며 "저희가 갑자기 바다를 가서 회를 좀 가져왔다. 그런데 이걸 담을 만한 그릇이 없다"며 그릇을 빌려왔고 주문에 없던 물회를 담기 시작했다. 고추 전문 농업인인 손님의 대화에 박병은은 깜짝 놀랐고, 차태현은 "농사 지으시는 거다"라고 놀렸다.

그 사이 남주혁은 메뉴판 정독과 카운터 연수, 인사 연습까지 열심히 공부했다. 그때 어린이 팬이 슈퍼를 방문했다. 영화 '안시성'의 팬이었던 손님은 조인성 박병은 남주혁의 모습에 눈을 커다랗게 떴다. 어린이 팬의 첫 주문, 남주혁은 초스피드로 계산까지 마쳤다. 손님은 "엄마가 엄청 팬이다"라며 손가락 하트를 날려 조인성의 포옹을 받았다. 차태현은 "이 친구 '안시성' 보고 울었대"라며 대신 전하기도 했다.

먼저 오신 어르신들이 일어나시고, 서로 계산하겠다고 싸우는 모습에 박병은은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풍경이다. 외국 사람들이 보면 싸운다고 하지 않냐"라며 미소지었다.

뒤를 이어 손님들이 줄줄이 들이닥쳤다. 한 번 왔다 하면 막걸리를 많이 드시는 단골, 막걸리 사장님과 토마토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했다. 오늘은 사모님들도 함께였다. 박병은은 프로다운 솜씨로 보기에도 좋은 회를 선보였다. 차태현은 "저번에 혼나셨다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막걸리 사장님은 깜짝 놀라며 "두 병이었다. 안 혼났다"라고 변명했고, 토마토 사장님도 덩달아 얼굴이 빨개졌다.

승환을 중독시킨 온실의 토마토는 바로 토마토 사장님의 솜씨였다. 좀 전에 계셨던 고추 농사 사장님은 토마토 사장님의 아버지시라고. 박병은은 전혀 몰랐던 부자 관계에 "왜 내외하고 그러시냐"라고 놀라워했다.

모든 손님이 나가고 일사분란한 정리가 끝난 뒤 산책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남주혁은 그제서야 알게 된 계산 실수에 손님에게 "미안하다"를 연발하며 수습했다. 형들은 이를 보며 "등골에 땀나지"라며 삼촌 미소를 지었다. 거기에 서빙 실수도 이어졌다. 남주혁은 "죽을 죄를 지을 뻔 했다"라며 안절부절했다.

한 손님은 "너무 맛있어서 울 것 같다"며 격한 리액션으로 사장님들을 뿌듯하게 했다. 조인성은 환상적인 국물맛이 일품인 라면을 내놓으면서 짜장라면 주문 유도까지 했다. 승환은 손님들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요리를 즉석에서 만들어 내 칭찬을 받았다.

장사를 마친 뒤 설거지까지 척척, 박병은은 "우리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하니까 느낌이 다르다.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시니까 보람 있다. 하나라도 더 드리고 싶다"라며 보담을 느꼈다.

마감 시간, 차태현은 54만 8200원의 수익을 알렸고 직원들의 시간이 시작됐다. 승환은 "검둥이는 자유로운 영혼이다"라며 날달걀을 가져다 줬고 검둥이는 자연스럽게 달걀을 물고 가 음미하다가 경치를 보며 식사를 했다. 신기한 박병은과 남주혁은 가까이 가 검둥이의 식사를 구경했다.

직원 메뉴는 홍게찜과 가자미 물회, 문어숙회였다. 일을 정리한 직원들은 만족스럽게 풍성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모두가 식사를 하는 사이 조인성은 물회와 함께 먹을 국수도 능숙하게 삶아냈다.

조업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던 안시성즈, 남주혁은 "정말 극적이었다. 형이 못잡았을 때 되게 쓸쓸해보였다. 처음에는 형이 오늘 못잡는다 적어놓으라 했다"고 했다. 조인성은 "배 위에서 내가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밑으로 내려갔는데 박병은이 한 번만 더 하자고, 자신있다 하더라"라고 증언했다. 모두가 놀리자 박병은은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항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차태현에게 유재석의 안부 인사가 걸려왔다. 유재석은 "인성이는 뭐하냐. 아침에 조업 나갔냐. 너 토했으면 방송국 스태프들이 얼마나 좋아했겠냐"라고 농담했다. 이어 박병은에게 "'놀면 뭐하니' 초창기에 고맙습니다. 따로 인사드리겠다"라며 남주혁에게도 그의 실수를 듣고 "제작진이 너무 좋아했겠다"고 응원했다. 유재석은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알았어~"라며 마무리 했다. 차태현은 "스케줄이 괜찮으면 잠깐이라도 오려고 했는데 조정이 안돼서 못 왔다"라고 설명했다.

남주혁은 옛날 노래에 푹 빠져있었다. 박병은과 남주혁 조인성은 '안시성'에서부터 인연을 맺었고, 신승환은 "박병은과 '군함도'에서 만났다"라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박병은은 "우리 초면이다"라며 웃었다.

제주도에 거주 중인 박병은은 "한 번은 태풍이 시작됐다. 마트에서 막걸기를 사와 집에서 마시는데 정전이 됐다. 완전히 암흑이었다. 차가 뒤집어질 정도였다"라며 태훙 '마이삭'에 대해 언급했다. 차태현은 "나는 '마이삭' 때문에 나무가 내 차 가운데로 떨어져서 폐차했다"라고 흥분했다.

박병은은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한강에서 텐트 쳐놓고 낚시를 했다. 가끔 친구랑 부모님도 오셨다"라며 "고3때는 충주호 인근에 절에 갔다. '스님 여기 절에 있어도 돼요?'라 여쭸더니 '있으라' 하셨다. 창문 없는 쪽방을 내주셨다. 95년도였다. 라디오를 틀어놓고 둘이 더워서 헐떡 대고 있으니까 스님들이 보시더니 창문을 뚫어주셨다"라고 독특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서른 아홉인가 마흔에 그때 그 절을 갔다. 그 방을 아직도 쓰는데 창문이 아직 있었다. 그걸 사진으로 찍는데 기분이 정말 묘했다. 그 방의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 스님이 나오시는데 후다닥 도망쳤다. 고3때 쫓겨났었다. '너희들 어디 가느냐'라고 스님이 하셔서 '충주 이모댁 간다'라고 해놓고 낚시를 했다. 주지스님이 '이 절을 떠나거라'라고 하셨다. 거짓말을 해서였다. 낚시는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예전에 서해와 남해를 해서 전국을 돌았다. 나는 이상하게 살았다. 혼자 잘 돌아다녔다"라고 했고, 차태현은 "결혼 어떡하니"라고 걱정했다. 신승환은 "여러번 하실 것 같다"라고 농담했다. 조인성은 "결혼하고 싶냐"는 말에 "하고 싶다"라고 답했고 박병은도 마찬가지였다.

일요일 이른 아침, 조인성은 먼저 나와 아침밥을 준비했다. 차태현은 귤 가격을 조정해놓고 산천어를 떼러 가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혼자 슈퍼를 지키던 남주혁은 조용히 CD를 둘러보더니 박정운의 '먼 훗날에'를 선곡했다. 조인성은 "이렇게 평화로운 날에는 내가 새삼 막 행복하다는 게 느껴진다"라며 감상에 빠졌다.

조인성표 국수가 완성되고, 모두 모여 아침식사를 먹었다. 남주혁은 "형이 국수진 정말 잘하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점심에는 고3 학생들이 방문했다. 차태현은 "이번에 고3 되는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학생들은 서울대 수학과 지망인 친구부터 CEO 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차태현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 제일 좋은 거다. 나도 고등학교 때 꿈이 확실 했다. 1순위가 PD, 2위가 가수, 3위가 배우였다"라고 했고, 조인성과 남주혁은 모델로 데뷔했다고.

남주혁은 "학생 때 농구를 했었는데 운동하다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근데 약간 비웃음거리였다. 장래희망으로 '모델이 될 거다' 했는데 애들이 다 비웃었다. '봐라, 내가 3년 뒤에 모델이 될 거다' 했는데 정말 3년 뒤에 모델이 됐다"라고 전했다.

전화로 아버지보다 조인성에 관심을 가졌던 딸도 아버지와 함께 방문했다. 딸 손님은 조인성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점심 주문을 했다. 조인성은 "근데 따님들은 잘 안내려오시지 않는다고 하시지 않았냐. 아버지 말을 그렇게 안듣는다고 서운해하셨다"라고 일렀다. 아버지는 "청소하러 온다는데 오지 말라고 그랬다"라며 머쓱하게 해명했다. 부녀 손남은 낮술까지 함께 하며 대게라면을 즐겼다.

할머니 엄마를 따라온 어린이 손님을 위해서는 피자를 내줬다. 점심 장사를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들고 평상에 앉은 조인성에 남주혁은 "서울은 일요일도 똑같은 느낌인데 여기는 일요일 느낌이 난다"라며 평화를 즐겼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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