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 8회초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9회초 첫 타자 송준석을 만났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 송준석은 김강률의 147㎞ 직구를 받아쳤고 먹힌 타구는 투수 위로 떠올랐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였을까? 수비에게 맡겼어도 됐을 상황이었지만 김강률은 자신이 잡겠다며 두 손을 들고 콜을 외쳤다.
불안해 보였지만 다행히도 타구는 김강률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공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김강률은 그대로 주저앉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1대0 아슬아슬한 리드, 두산 김강률이 8회 2사부터 마운드를 지켰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 김강률의 147㎞짜리 직구를 받아치는 송준석, 그 타구는?
타구의 위치를 잡았다 싶었는데
공이 오다 말고 갑자기 앞쪽으로~
과연....
김강률은 잡을 수 있을까?
'잡았다!'
타구를 잡은 김강률은
그대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수비한테 맡길걸 그랬나~'
다시 마음을 다잡은 김강률은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며
개막 3경기 연속 세이브와 함께 1대0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수비의 달인 김재호에게 칭찬도 받고
미란다에게는 첫 승 축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