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전날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최근 수주 새 북한 해군의 소규모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틀 전 SLBM 시험용 바지(바닥이 편평한 화물선)가 재작년 10월부터 정박했던 보안 수조에서 나와 제2 건조시설 조선대(배를 만들 때 올려놓는 대) 남쪽 면, 부유식 드라이독(배 건조·수리시설) 앞쪽으로 위치를 옮긴 것도 그런 움직임의 하나로 판단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가 신포조선소에 오기도 했다.
이 바지는 부유식 드라이독 현 위치와 반대인 제2 건조시설 조선대 북쪽 면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 사이 정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분단을 넘어'는 이러한 움직임의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장기적 SLBM 시험 준비 ▲ 유지보수 또는 새 장비 설치를 위한 준비 ▲ SLBM 시험용 바지 대규모 유지보수를 위해 함북·청진·나진조선소로 운송하려는 과정 ▲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진수 사전작업 등을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현재 신포조선소 보안 수조에는 SLBM 시험용 바지가 떠난 이후 침투작전용 모함과 실험용탄도미사일잠수함(SSBA)인 신포급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선박만 남았다고 '분단을 넘어'는 전했다.
또 지상 고정식 발사대 일대에서는 지난달 19일 건설작업 진행됨이 확인되고 이후 건물 3동이 세워졌지만, SLBM을 공중으로 튕겨내는 시험 등을 준비한다고 볼 두드러진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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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