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방치땐 실명 '황반변성', 초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

2021-04-06 09:04:53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이종환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황반변성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7년에만 약 16만 4000여명이 진료를 받아 2013년 대비 61.2%나 증가했다. 식생활 변화 등 라이프스타일이 서구화된 것도 원인이지만 평균수명이 늘며 자연증가와 기술 발전으로 조기 진단이 활발해 지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해 시신경이 밀집되어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위다. 황반에 이상이 발생하면 시력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방치하면 시력을 잃는 위험한 일까지 벌어진다.

중장년층에서는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안과질환이다. 문제는 해마다 황반변성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단순 노안이라고 생각해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황반변성은 보통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게 되는데 건성은 비삼출성, 습성은 삼출성 황반변성이다.

건성의 경우 망막에 노폐물이 쌓여 신경조직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진행이 느릴 뿐 아니라 시력저하 또한 크지 않다. 반대로 습성은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망막에 부종이 발생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특징을 보인다. 대개의 경우 비삼출성이며, 삼출성은 흔하진 않지만 비삼출성에서 삼출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습성(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시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실명이 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에 한번 문제가 발생되면 다시 이전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더 이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그래서 초기 발견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손쉽게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잘 알려진 '암슬러 격자 검사'다. 정사각형의 격자가 그려진 검사지를 한 쪽 눈으로 주시했을 때 선이 끊어지거나 휘어지는 증상 또는 가운데 부분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안과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안과 검진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황반변성 환자 7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다. 노화가 진행되는 40~60대는 단순한 노안도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은 반드시 안저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과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검사로 스스로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현재 시력을 오래 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이종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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