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양팀은 치열하게 붙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LG 조성원 감독은 다음 시즌 청사진을 얘기했다.
그는 "두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여부는 모르겠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외국인 선수 선별 작업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양보가 없었다. 현대 모비스는 김민구를 엔트리에서 제외. 4강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신 폭넓게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우석 정성호 이진석까지 투입했다.
단, 승패의 끈은 놓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43-33, LG의 10점 차 리드.
단, 3쿼터부터 숀 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우석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매우 좋은 집중력. 그리고 골 결정력이었다.
현대모비스가 4쿼터 중반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친 LG는 만만치 않았다. 정성우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3-65, 다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숀 롱이 3점포를 성공시켰다. 서명진의 스틸에 의한 득점. 79-76, 남은 시간은 17.1초. 하지만, 현대 모비스의 파울 결국 여기에서 경기가 끝났다.
LG가 6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1대76으로 누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