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리뷰]OK금융그룹 벤치멤버 나온 대한항공에 1대3 충격패. KB손보 준PO 확정. 내일 마지막 1장 결정

2021-04-01 22:25:23

4월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이 대한항공 황승빈의 블로킹에 막혔다. 아쉬운 표정의 조재성과 두 팔을 번쩍 들어보이는 황승빈.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01/

[안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OK금융그룹의 충격적인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의 시즌 최종전서 1대3(21-25, 14-25, 25-22, 19-25)으로 패했다. OK금융그룹이 패하면서 3위를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19승17패, 승점 58점)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봄배구행 티켓은 1장이다. 2일 열리는 한국전력-우리카드전에 따라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 중 한팀이 준PO에 진출하게 된다. 시즌을 마친 OK금융그룹과 1경기를 남겨놓은 한국전력이 승점 55점으로 같다. 상황은 1경기를 남겨놓은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이 2일 우리카드에 이기면 2점 내지 3점을 얻고, 패하더라도 2대3으로 지면 승점 1점을 얻기 때문에 준PO 진출을 확정 짓는다.

OK금융그룹이 준PO에 진출하기 위해선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1대3이나 0대3으로 패해야만 한다.

경기전 분위기는 OK금융그룹에게 유리해 보였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간 대한항공은 무리하지 않았다. 주전 선수 중에선 MVP 유력 후보인 정지석만 출전했을 뿐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모두 코트를 밟았기 때문이다.

경기전 OK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가 멤버 빼는 거 기대하지 말고 우리가 해서 이겨야 한다. 우리가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주자고 했다"라고 말하면서 "대한항공이 서브가 좋고 리시브 라인도 좋다. 상대를 흔들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서브로 승부를 걸기 위해 서브가 좋은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흘렀다.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 때문이었을까. OK금융그룹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았다. 1,2세트에선 접전이 아닌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KB손해보험이 준PO진출이 확정된 순간.

3세트에서 대한항공이 정지석까지 빼면서 벤치 멤버로만 팀을 구성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13-10에서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 2개 등 대거 5점을 연달아 뽑아 18-10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22-14에서 임동혁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내리 6점을 내주는 등 대한항공에 추격을 허용해 23-22, 1점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전병선의 서브에이스로 25-22로 이겼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4세트 초반 범실에다 상대 임동혁 이수황 등을 막지 못해 4-8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결국 초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혼자 26점을 뽑으며 펄펄 날았다. 백어택 6개,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5개로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도 신고했다. 손현종이 11점을 뽑았고, 1,2세트만 뛴 정지석도 10점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1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진했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는 이날 개인 통산 1만3000세트를 돌파했다. 권영민(한국전력)-한선수(대한항공)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안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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