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슈터 전현우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99대85로 승리, KT를 6위로 내려 앉히고 단독 5위가 됐다. 슈터 전현우는 3점슛 7개 포함,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팀 경기는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다. 4쿼터 중반까지 계속해서 시소 게임. 그런 가운데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5분56초 전 78-76으로 앞서던 전자랜드는 전현우가 3점포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 슛 한 방에 휘청인 KT는 조나단 모트리, 이대헌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전현우는 이날 시작부터 뜨거운 슛 감각을 과시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곁들이며 혼자 13득점을 몰아쳤다. 그리고 고비 때마다 중요한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가 막판 85-90으로 따라왔지만, 이 때도 전현우가 상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장포를 터뜨렸다.
전자랜드에 또 반가운 소식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모트리가 순항하고 있다는 점. 직전 2경기에서 연속으로 23득점을 기록한 모트리는 이날 3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2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L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