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는 31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배영100m에서 53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본인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종전 한국기록을 0.46 앞당기며 올림픽 기준기록(53초85)을 가볍게 통과했다. 이주호는 전날 나선 배영200m(1분59초55)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첫 한국기록 포상금 수혜자가 된 이주호는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는 중에 세운 올해 첫 한국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면서 "배영 두 종목 다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 배영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자유형 100m 주니어 세계신기록 보유자' 황선우(서울체고3)는 2분00초77의 독보적인 역영으로 우승했다. '레전드' 박태환이 훈련 삼아 출전한 2014년 MBC배전국수영대회에서 기록한 2분00초31'한국최고기록'에 불과 0.46초 뒤진 호기록, 일반부 우승자 김민석(전주시청)의 기록 2분1초46보다 빠른 기록으로 또다시 괴력을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