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승 사령탑' 전창진 감독 "믿기지 않는다, 목표는 통합우승"

2021-03-30 21:01:30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이고, 이런 날도 다 있네요."



'우승 사령탑'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이 허허 웃었다.

전주 KCC는 30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대결에서 2위 현대모비스가 패하며 매직넘버가 지워진 것. 이로써 KCC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TV를 통해 우승 사실을 확인한 전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경기를 통해 우승한 것이 아니라, 다른 팀 경기를 통해 1위를 확정했다. 이런 날도 다 있다"며 웃었다.

KCC는 올 시즌 역대급 페이스를 자랑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도 1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선두권을 형성했다. 'MVP 모드' 송교창을 비롯해 이정현 정창영 유현준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사실 전 감독의 이름 앞에는 '우승 청부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맡는 팀마다 우승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그는 2015년부터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지난 시즌 KCC의 지휘봉을 잡고 돌아온 전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을 완성했다.

전 감독은 "특별하다. 정말 기분이 좋다. 모두 선수들 덕분이다. 선수들이 비시즌 정말 힘들게 훈련했다. 코트 위에서 제 몫을 잘 해줬다. 그 덕분에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전 감독의 시선은 통합우승을 향한다. 전 감독은 "시즌 전 정규리그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제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 4강 플레이오프 전까지 시간이 있다. 새 외국인 선수와 호흡도 맞춰야 한다. 할 일이 많다. 일정을 빡빡하게 짜 놨다. 이제 반 지났다고 생각한다. 남은 반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CC는 31일 홈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 전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팬들과 만나지 못한 때도 있었다. 우승 세리머니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팬들께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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