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출혈, 혈전, 혈소판 감소 등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이상반응) 사례들이 백신과 관련되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그들(질환이 보고된 의료진)이 매우 아픈 상황이며 우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혈, 혈전, 혈소판 감소 증세를 보인 의료진 3명은 모두 50세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ABV2856' 제조단위를, 오스트리아는 'ABV5300' 제조단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덴마크 등도 혹시 모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1천700만건이 넘는 접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신이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혈소판감소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사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이러한 증상을 보인 사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집단에서 자연적으로 증상이 발생한 경우보다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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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