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도시남녀' 한지은 "만취연기 달인? 저 사실은 '알쓰'예요"

2021-02-24 07:59:57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지은(35)이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한지은은 스크린과 안방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기대주다. 2010년 영화 '귀'로 데뷔한 후 10년간 배우로서의 시간을 묵묵히 걸어왔다.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에서 4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김수현의 그녀'로 낙점된 이력과 함께 tvN '백일의 낭군님'의 애월, JTBC '멜로가 체질'의 한주 역을 거치며 유명 감독들의 '원픽'이 된 바 있는 인물. '멜로가 체질' 종영 이후 지상파 드라마인 MBC '꼰대인턴'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안방의 기대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카카오TV-넷플릭스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정현정 정다연 극본, 박신우 연출)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연애담으로, 한지은은 고등학교 체육교사이자 사회화가 덜된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열혈 교사'로 사랑을 할 때는 순서를 신경 쓰지 않고 움직이는 '뜨거운 여자' 오선영을 연기하며 '화끈한 변신'을 이끌어냈다.

한지은은 22일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에는 한지은을 포함해 지창욱, 김지원, 김민석, 소주연, 류경수 등 다양한 청춘 배우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했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다들 또래기도 하고 성격이 너무 좋았다. 많이 친해졌다"고 했다.

한지은은 "(지)창욱 배우는 생각보다 장난기도 많고 유머러스하더라. 어투나 평소 쓰는 말투, 방식들이 조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좋았다. 민석 배우는 재간둥이다. 끼가 많고 재미있어서 웃게 해주는 캐릭터라 좋았다. 지원 배우를 보면서는 '단단한 친구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착하고 배려를 잘 해주는데, 자기 안에 내공이 많은 친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소)주연 배우는 솔직하고 사람에게 벽이 없는 느낌이었다. 저는 낯가림이 있는 편인데, 처음부터 주연이는 스스럼없이 가가와서 낯 가리는 저를 풀어주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면서 금방 친해지게끔 사람을 편하게 해주더라"고 했다.

연인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류경수에 대해서 한지은은 "경수는 악한 역할을 많이 해서 무서울 줄 알았는데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개그 욕심이 있더라. 재미있었다. 다른 친구들과는 함께 하는 장면이 없어서 연기적으로 호흡을 못 맞춘 게 아쉽지만, 경수랑은 개그 욕심이 있어서 애드리브로 '누가 더 웃길까'하면서 호흡을 맞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류경수와의 첫 촬영도 회상했다. 한지은은 "스킨십이 가장 진했던 부분이 바로 첫 원나잇 신이었는데, 대본으로 봤을 때보다 방송에서 수위를 더 낮춘 신이었다. 대본도 그렇게 세진 않았지만, 조금 더 담백하게 촬영하고 가져간 부분이 있어서 생각보다 부담스럽지는 않았다"며 "단지 좀 어색했던 것은 그 신을 찍은 날이 저랑 경수 배우랑 처음으로 같이 찍는 날이었다. 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런 신을 찍어서 어색하고 서먹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지금 와서는 감독님의 전략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장면 자체가 서로 조금은 어색함이 묻어야 하는 장면이라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만취연기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대반전', 한지은은 실제 술을 전혀 먹지 못하는 일명 '알쓰'(일코올 쓰레기)라는 것. 한지은은 "평소 술을 잘 안 먹는 타입이라 주량을 잘 모르지만, 소주는 한 잔을 마시면 '알딸딸'하고, 두 잔을 마시면 취한다. 그런데 평소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술 자체는 안 좋아하지만, 술 취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어떻구나, 어떻게 되는구나'를 항상 관심 있게 봤던 거 같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며 "저는 술이 취하게 되면 흥이 많아지는 타입이라고 하더라. 선영이와 비슷한 점은 그 부분이다. 흥이 많아지고, 그러다 졸려서 잔다. 그리고 말을 되게 잘 듣고 착해진고 고분고분해진다"고 밝혔다.

한지은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마친 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EP. 안녕 도로시'에서도 변신을 꾀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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