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라이올라 "내 선수들은 날 '기생충'이라고 부르지 않아"(BBC인터뷰)

2021-02-24 05:50:45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에이전트' 중 하나인 미노 라이올라가 고객(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이올라는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에이전트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일으킨다. 그 스스로 막대한 부도 쌓는다. 2016년 유벤투스에서 뛰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맨유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당시 세계 최고액인 8900만 파운드였다. 라이올라가 이중 4100만 파운드를 수수료로 수령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라이올라를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네덜란드계 이탈리아인인 라이올라는 23일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선입견을 접하는 게 늘 좋진 않다"면서도 "대중들도 '만약 이 남자가 그렇게 욕심이 많고 나쁜 사람이라면, 그의 선수들은 어떻게 모두 행복해할까, 그리고 어떻게 그의 곁에 계속해서 남아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이브라히모비치의 좋은 에이전트라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나?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브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힘, 영향력을 지니지 못했다. 내 일은 그저 선수를 위해 최고의 계약을 맺는 것이다. 그게 전부"라면서 "내 선수들은 나를 '기생충'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나는 선수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중요시 여긴다"고 첫째도 선수, 둘째도 선수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먼 조던 전 크리스털 팰리스 회장은 지난해 11월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올라가 다른 사람들이 번 돈을 기생충처럼 '빨아먹고' 산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라이올라는 영향력이 없다고 말하지만, 지난해 12월 맨유의 중대한 챔피언스리그 일전을 앞두고 '폴 포그바가 올드 트라포드에서의 경력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라이올라는 이에 대해 "내 의견을 표명했을 뿐,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인터뷰에서 또 다른 고객 엘링 홀란드를 영입할 여력이 있는 팀은 유럽에서 최대 10팀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홀란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향후 세계 축구를 빛낼 스타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라이올라의 또 다른 고객으론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마리오 발로텔리(몬사),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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