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비 또 불법촬영? 전여친 성폭행 무혐의 받기 2주전 [종합]

2021-02-24 06:50:0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을방학 정바비가 전 여자친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또 다른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했다.



23일 MBC 뉴스데스크 측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바비에게 불법촬영과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또 다른 고소건이 추가로 접수돼, 정바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앞서 정바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 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정바비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A씨는 성범죄를 당한 충격으로 4월 극단적선택을 했다.

A씨의 부친은 숨진 딸의 휴대폰에서 송씨가 생전 지인들에게 '술에 약을 탔다', '더 못할 짓을 한걸 뒤늦게 알았다'는 등 고통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발견하고 정바비를 고소했다. 송씨의 지인들 또한 송씨가 교제 당시 불법촬영과 성폭행을 당했으며 정바비가 보낸 불법촬영 영상을 보고 고통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정바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영상 3개, 사진 4개를 확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이후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다"라며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하염없지만 행간으로 보낸다.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정바비는 이 글을 내기 2주 전, 또 다른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압수수색 받았다. 피해 여성은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변호인은 "불법촬영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라며 "무턱대고 부인한다고 해서 가해자의 주장대로 판단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바비는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6년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 1집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줄리아 하트, 바비빌 멤버로 활동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가을방학은 그와 보컬리스트 계피로 구성된 2인조 그룹으로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다. 가을방학은 지난해 9월 네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세상은 한 장의 손수건'을 발매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정바비는 공연을 함께 하지 않는 '스튜디오 멤버'로 역할을 바꾼 상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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