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2월 8~16일)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달 전보다 2.0p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4.2p)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수치다. 한은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차츰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높아지며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63)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4)가 각각 0.5p와 0.6p로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높아진 것이 2월 소비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 현재생활형편지수(87)와 생활형편전망지수(94)는 0.3p였고 향후경기전망지수(90)와 가계수입전망지수(96)는 보합권인 0~0.1p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04)는 2p 올랐지만, 현재가계부채지수(102)와 가계부채전망지수(99)는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4)는 2p 올랐고, 임금수준전망지수(112)는 1월과 같은 값을 나타냈다.
한편 주택전망지수(!29)는 1p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발표가 집값 상승 기대 심리를 꺾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