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부임 50번째 경기였던 지난 22일 웨스트햄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의 부임 후 EPL 50경기 승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46%에 머물렀다. 50경기에서 23승 12무 15패를 기록했다. 승점 81점. 이 기간 80골을 넣고 57골을 허용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포체티노의 토트넘이 더 나았다는 걸 말해준다.
2018~2019시즌 토트넘을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당시 토트넘의 순위는 14위였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24경기에서 단 10승(6무 8패)에 그치고 최근 6경기에서 5번 패하는 부진 끝에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무리뉴 2년차에 더 좋아질 거란 기대감과 달리 토트넘은 시간이 흐를수록 빅4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4위인 웨스트햄과 승점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전 토트넘 사령탑과 비교해도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후안 데 라모스 감독 시절 이후 팀을 지휘한 5명의 지도자 중 승률이 46%로 가장 낮다. 셔우드 감독이 59%로 가장 높고, 포체티노(56%), 빌라스보아스(54%), 레드냅(49%)이 그 뒤를 잇는다.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