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정해진 건 '인천군+SSG닷컴' 뿐, 신세계 명칭 작업 어디까지 왔나?

2021-02-23 07:00:00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신세계 야구단이 새 이름 찾기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신세계에서 새 야구단 명칭과 로고 후보군을 추려 정용진 부회장 및 임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으나, 재검토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네이밍이 구단 명칭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맞다. 23일 본계약 뒤 KBO에도 일단 가칭으로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BO 등록 명칭이 (앞으로 사용하게 될) 정식 명칭은 아니다. 다른 방향에서 계속 접근하고 있다"며 "여러 안을 계속 논의 중이지만, 결정이 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선 최근 신세계가 '일렉트로스'라는 명칭을 상표권 출원한 것을 두고 새 야구단 명칭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떠돌았다. '일렉트로맨' 등 이미 캐릭터가 정착했고, 신세계가 최근 수 년간 공을 들인 사업이라는 점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야구와 큰 연관을 짓기 어렵고 상징성, 확장성에도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결국 재검토 작업을 계기로 후보군에선 일단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신세계 선수단은 내달 7일 인천으로 돌아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남부 지역을 돌며 연습경기에 나선다. 연습경기 기간 기존 홈, 원정 유니폼이 아닌 '인천군'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할 때 선수들이 착용한 SK 와이번스 로고가 새겨진 검은 바탕 모자 대신, 인천군 로고인 'C'자가 새겨진 검은 모자를 쓴다. 유니폼 바탕에 새겨진 인천(INCHEON) 영문 명칭 위에는 'SSG닷컴(SSG.COM)을 붙이고, 양팔에는 각각 신세계와 이마트 로고가 들어간다.

상황에 따라선 신세계가 정규시즌 개막시리즈에서도 '인천군'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명칭 변경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있지만, 구단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와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이미 나온 시안을 다듬고 유니폼 및 머천다이즈, 홈구장인 문학구장에 적용하는 작업까지 마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이에 대해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정규시즌 전에는 팀명과 유니폼 디자인을 확정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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