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23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위키드'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글린다 역을 맡은 정선아는 엘파사 역에 더블 캐스팅된 옥주현과 손승연에 대해 "옥주현은 초연 때 함께 해봐서 이제는 '쿵하면 짝'이다. 너무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승연은 처음 봤는데 역시 오래된 가수 출신이라 그런지 옹골찬 에너지가 있더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8년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단 세 작품 중 금세기 초연작으로는 '위키드'가 유일하다.
54번의 매끄러운 장면 전환,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의 화려한 무대와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수려한 음악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메이저 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 정선아, 새로운 마녀 손승연, 나하나는 물론 높은 싱크로율로 로맨틱한 히어로 피에로를 분할 서경수, 진태화가 출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