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 빅맨은 더욱 다재다능해야 했다. 커즌즈는 슈팅 능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활동 폭이 넓지 않았다. 트렌드에 맞지 않았다. 많은 나이와 좁은 활동력. 때문에 커즌즈를 찾는 팀은 없었다. 저연봉에 휴스턴 로케츠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한마디로 '미운 오리새끼'였다.
그런데 올 시즌 극적으로 부활했다. 휴스턴에서 절치부심한 그는 2월21일(한국시각) 현재 11경기에서 평균 20분을 뛰면서 9.6득점, 7.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33.6%.
휴스턴은 커즌즈와 결별을 선택했다. 크리스찬 우드를 중심으로 스몰볼을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제 NBA의 '인기남'이다. 커즌즈의 내구성, 그리고 효율성을 확인한 각 팀들이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일단 LA 레이커스가 있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원한다. 유서프 너키치, 잭 콜린스 등 간판 빅맨들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에네스 칸터가 있지만, 골밑 수비가 신통치 않다.
토론토 랩터스의 경우에도, 애런 베인즈, 알렉스 렌이 있지만, 존재감이 부족하다. 백업 센터 자원이 필요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일종의 '태업'을 벌이고 있는 안드레 드루먼드와 접촉한 상황이지만, 좀 더 '싼 가격'에 커즌즈를 잡게 되면 드루먼드는 필요없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역시 커즌즈를 원한다. 신인 빅맨 제임스 와이즈먼, 케본 루니가 있지만, 불안정하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잔부상과 득점력 저하로 효율이 떨어진 상태다. 스테판 커리를 도와줄 수 있는 강력한 빅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