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0, 25-19)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을 보탠 대한항공은 7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9패) 고지에 올라서며 승점 58을 기록, 2위 KB손해보험(승점 50)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기선제압은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1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조재영의 속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 상대 공격 실패로 8-4로 격차를 벌렸다. 한선수와 진지위의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가던 대한항공은 1세트 막판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다소 흔들렸다. 허수봉의 서브가 코트 곳곳을 찌르며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그러나 24-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이 성공됐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떨어지는 리시브 효율을 높은 공격성공률로 만회했다. 특히 1세트에 무득점에 그친 곽승석이 안정된 서브 리시브는 물론 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곽승석과 정지석의 공격성공률은 각각 80%와 83.33%였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문성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