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54개국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대륙의 치명률이 현재 2.6%로 세계 평균 2.2%보다 높다면서 "매우 곤란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단, 콩고 등 20개 아프리카 국가의 치명률이 글로벌 평균보다 높다. 아프리카 여기저기에선 지난해 1차 감염 파동 때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코로나 재급증에 시달리고 있다.
응켄가송 소장은 "우리가 이런 죽음들을 보통으로 여기기 시작하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마침내 대륙에 도착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그는 우선 16개국이 모두 1억1천400만 회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프리카연합(AU)이 다양한 공급처에서 확보한 6억7천만 회분에서 배분될 예정이다.
sungji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