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미국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계속 앞서 있을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왜냐하면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인 2일 CNN에서도 앞으로 몇 달 새 미국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정상과 비슷한 상태로 돌아가려면 미국인의 70∼85%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도 2주 안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NBC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데이터를 지금 미 식품의약국(FDA)이 검토하고 있다"며 "따라서 말 그대로 1주일 남짓 안에 그들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에 이어 세 번째로 FDA의 승인을 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될 전망이다.
그는 또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데이터 사전 발행본이 옳은 것으로 입증되면 코로나19를 막는 또 다른 백신이 추가되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의 전염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희소식이라며 여러 가지 백신 후보군에 또 하나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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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