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라디오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은 13일 '토트넘이 이달 로즈와의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룩은 이 매체의 '화이트 앤 조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토트넘이 이달 내 잭 윌셔의 케이스처럼 로즈와 계약을 끝낼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로즈는 2007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1년간 토트넘에 머물렀다. 현재 구성원 중 토트넘에서 활약한 기간이 가장 길다.
로즈는 한때 토트넘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으나 최근 들어 출전기회가 부쩍 줄었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경쟁에서 밀려 지난시즌 뉴캐슬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크룩은 "웨스트 브롬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로즈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낼 것 같다. 빅샘은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지닌 선수를 원한다"고 로즈와 강등권 팀 웨스트 브롬을 연결했다.
이어 "로즈가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그곳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윌셔나,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과 마찬가지로 로즈도 고액연봉보다 축구를 우선시해야 할 때가 왔다. 영원한 커리어란 건 없다. 현재 토트넘에서 썩어가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