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EPL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당초 아스톤빌라와의 경기를 치러야했던 토트넘이지만, 아스톤빌라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달 31일 같은 이유로 순연됐던 풀럼전을 대신 치르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하위권인 풀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야심이 컸다. 하지만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 등이 겹치며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비록 풀럼이 강등 위기를 겪고 있는 하위권 팀이라도 EPL에서 역사와 전통을 쌓아 온 팀이다. 토트넘에 '골대 불운'이 있었지만, 애초에 방심하면 언제든 일격을 허용할 수 있는 게 EPL의 속성이다. 풀럼이 이걸 입증했다. 토트넘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풀럼은 후반 29분 이반 카빌레이로의 동점골을 앞세워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결국 토트넘은 단독 3위까지 오를 기회를 놓치면서 6위로 미끄러진 셈이다. 1골 차이로 3위와 6위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후반 27분 골문을 맞힌 손흥민의 슛이 더욱 더 아쉬운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