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5세트 집중력' OK금융그룹, '러셀 35득점' 한국전력 꺾고 2위 도약

2021-01-14 21:25:20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OK금융그룹 김웅비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1.14/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OK금융그룹이 박빙 승부를 잡아내며 2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3, 15-25, 25-19, 25-23, 15-12)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선두 대한항공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4연승을 노리던 한국전력은 아쉽게 연승이 멈추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상승세 한국전력과 주춤한 OK금융그룹이 만난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이 초반 펠리페의 공격이 연거푸 성공하면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실수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5-5 동점을 허용했다. 1점 승부였다. 한 팀이 달아나면, 다른 팀이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23-21로 앞서던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러셀을 막는데 실패하면서 실점했고, 곧바로 러셀에게 또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차지환에 이어 조재성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4-4에서 한국전력은 러셀 재투입 후 동점 만들기에 성공했다. 이어 OK금융그룹의 블로킹이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러셀과 박철우가 펄펄 난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의 의지를 꺾고, 10점 차로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에서 OK금융그룹이 펠리페의 살아난 득점력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기사회생에 성공했고, 승부는 다시 OK금융그룹쪽으로 기울었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를 가져가면서, 4세트로 이어졌다.

박빙이었다. 한국전력이 4-1로 앞섰지만, 실수들이 앞을 가로 막았다. OK금융그룹은 김웅비와 펠리페가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역전까지 성공했고, 한동안 두 팀은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10-10, 15-15, 22-22. 접전이 계속됐다. 그러던 중 한국전력이 박철우의 천금 서브 득점과 백어택 득점 그리고 안요한이 김웅비의 공격을 철벽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OK금융그룹 조재성의 마지막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한국전력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승부도 만만치 않았다. OK금융그룹이 우위를 점하면서도 달아나지는 못했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흔들리는 사이, OK금융그룹이 11-9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분위기를 끌어온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의 허망한 실수에 이어 매치 포인트에서 터진 이민규의 재치있는 끝내기 득점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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