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은 SNS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기획한 스타플레이어의 '라스트 파이브(Last Five)' 손흥민편을 공개했다.
'라스트 파이브'는 팬들이 사랑하는 토트넘 스타선수들의 휴대폰에 저장된 최근 5장의 사진, 최근 5개의 문자 메시지, 최근 5개의 SNS 포스트, 최근 5통의 전화, 최근 5개의 플레이리스트 등 일상을 속속들이 공개하는 콘텐츠다.
카메라로 찍은 최근 사진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은 패밀리맨답게 푸스카스상 수상 당시 부모님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두번째 사진으로 어릴 때 사진을 공개했다. "4~5살 때인 것같다. 며칠전에 형이 보내줘서 저장해뒀다"고 말했다. "얼마전 눈 올 때 사진도 찍었다"며 풍경 사진도 공개했다. 벤투호 주장으로서 대한민국 A대표팀 사진도 빼놓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훈련장에서 즐거웠던 기억"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 사진은 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을 때의 포스팅 사진. '배경화면은 안쓰지만 사진은 다 갖고 있네'라는 지적에 손흥민은 '개인소장용'이라고 설명했다. "내 휴대폰이니까 당연히 저장해둔다. 공유하진 않는다.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고, 이렇게 찍어두지 않으면 이 좋은 기억들이 언제였는지 잊어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즐겨듣는 플레이리스트도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송으로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꼽았다. "최고의 크리스마스송"이라고 평했다. 훈련장, 경기장을 오갈 때 자주 듣는 음악으로 저스틴 비버의 '여미(Yummy)', 핑크 스웨트의 '앳 마이 워스트(At my worst)' 등을 꼽았다. 손흥민은 "플레이리스트를 자주 바꾸는 편이다. 저스틴 비버는 정말 대단한 가수다. 목소리도 듣기 좋다. 핑크스웨트도 자주 듣는다. R&B 음악을 좋아한다. 크리스 브라운의 음악도 즐겨듣는다. 약간 올드스쿨 스타일"이라고 자신의 음악 취향을 공개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팝과 BTS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대부분이 K팝들이다. BTS 음악이 많은데 내게 힘을 주고, 한국 생각도 난다.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엄청 많이 들었다. BTS 이야기를 자주 해서 엄청난 팬처럼 보이는데, 사실 한국사람 대부분 BTS의 팬"이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