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雪)산 등반 준비하는 '산린이' 필독! 겨울철 산행 꿀팁·등산 명소 톺아보기

2021-01-13 08:05:36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눈 덮인 설산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겨울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겨울철 실내 스포츠 시설 등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야외 활동으로 등산을 즐기는 이들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이다.



등산은 기본적으로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모든 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겨울철 등반의 경우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이 짧고 기온 변화가 빨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12월~2월) 발생한 등산사고는 2364건으로 전체 등산 사고 가운데 17%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등산 붐으로 늘어난 산린이(등산+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설산 등반에 도움이 될 만한 꿀팁과 핫 아이템, 등산 명소들을 살펴봤다.

▶겨울 산행 꿀팁·안전한 산행 돕는 아이템은 무엇?

겨울철 등산로는 영하의 추운 날씨와 얼음이 녹지 않은 빙판길을 만나는 일이 잦다. 때문에 체온 유지에 신경 쓰고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등산복의 경우 보온성이 잘 갖춰진 기능성 소재가 더해진 의류를 갖춰 입어야 한다. 기모 처리가 된 내의를 비롯해 티셔츠는 흡습과 속건이 잘 되는 제품이, 재킷은 고어텍스나 구스다운과 같은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소재가 좋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F/W 시즌 겨울 산행에 레이어링이 가능한 'BAC설악다운자켓'을 출시했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경량 구스 다운 제품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 대처가 가능하다. 기존의 두꺼운 패딩과 달리 슬림한 디자인과 소매의 밑단 밴드로 중량을 줄이고, 몸판과 팔 부분의 스마트 퀼팅 기술 적용으로 열 손실을 최소화시킨 점이 특징적이다. 별도의 보관용 가방까지 포함시켜 휴대 또한 간편하다.

겨울철 빙판길을 등산할 때에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중등산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이나 비 등 이물질이 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동시에 보온성도 높여주기 때문이다.

트렉스타의 '가이드 X5 고어텍스' 등산화는 악천후에도 방수·투습력이 우수하고, 겨울철 얼어붙은 땅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커버몰드를 적용시켰다.

접지력 좋은 신발과 함께 아이젠, 등산 스틱 등 안전 장비를 함께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레드페이스의 '알파인 라이트 체인 아이젠'은 영하 60도에서도 얼지 않는 다이너플렉스 소재의 탄력 밴드를 사용해 탈착이 간편하고, 내부식성이 강한 피크가 신발을 폭 넓게 지지해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 준다.

체온 조절의 30~50%를 담당하는 머리의 보온 유지를 위한 방한모자도 필수 아이템이다. 인체의 라디에이터라고 불리는 머리가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팔과 다리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고, 급격한 체온 저하가 일어나기 쉽다. 겨울철 칼바람으로부터 안면부와 목을 막아주는 바라크라바를 챙겨가는 것도 좋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산행은 기온 급강하와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가 특히 높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안전한 장비들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보 산린이도 OK…가볍게 즐기는 겨울 설산 명소

대표적인 설산 명소인 제주도 한라산은 백록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와 해발 1700m 고지인 윗세오름까지 가는 영실, 어리목 코스, 남벽분기점까지 오르는 돈내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성판악 코스는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오르는 산행로를 따라 숲과 능선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겨울을 맞은 초보 산린이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성판악휴게소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대략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오후 12시까지 진달래밭 통제소를 통과해야 백록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 동절기에는 오후 1시 30분까지 정상에서 내려가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때문에 눈꽃이 펼쳐진 경치를 충분히 감상하고자 한다면 등반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을 추천한다.

한라산 등반 예약은 당일 입산 가능 시간 전까지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과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잔여 현장 발권은 잔여 예약인원만 가능하다.

2월이 되면 눈으로 뒤덮이는 태백산 인근에 위치한 함백산은 해발 1572m로 국내에서 6번째로 높지만,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1280m)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수월하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함백산은 겨울 적설량이 많아 1~2월에는 대부분 설경 감상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산길로 등산 초보자들의 입문용 설산으로 안성맞춤이다.

강원도 평창군의 선자령은 완만한 산세로 산행이 쉬워 초보자와 일반 등산객들 사이에서 대중적인 겨울 눈꽃 산행지로 자리매김했다. 너른 주차장의 해발 800m 대관령 고개에서 산행길이 시작되기 때문에 등산에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눈꽃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 명산 인근에 위치한 호텔의 트레킹 패키지도 이용해볼만 하다.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윈터 저니' 패키지는 오는 3월 말까지 델피노, 소노캄 제주, 소노벨 청송, 소노문 단양에서 이용 가능하며, 각 지역 특색에 맞는 겨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과 웰컴티(2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야외활동 전용 케이프와 핫팩 1세트를 스페셜 기프트로 제공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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