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최근 고향인 이집트 나그릭에 코로나 퇴치를 위한 40만 파운드(약 6억원) 상당의 산소탱크를 기부했다. 이집트 내 코로나19 감염증이 재확산하는 시점에 2017년 자신이 직접 설립한 자선단체 '나그릭 기부 재단'을 통해 직접 손을 내밀었다. 살라는 산소탱크 외에도 지난해 7월부터 구급차를 기증하고 있다. 나그릭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약 130km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자선단체 이사인 하산 바크르 씨는 "기부금은 도시 주민들과 나그릭 주변의 작은 마을의 주민들을 돕는다"고 말했다.
살라는 누구보다 코로나 공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에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무증상이었지만, 리버풀로 복귀하기 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살라는 바젤,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쳐 2017년부터 리버풀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올시즌 17골(리그 13골) 포함 리버풀에서만 111골(177경기)을 넣었다.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살라는 2019~2020시즌에는 리버풀의 리그 30년 무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