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새해 맞이 연령대에 맞는 눈 건강 '팁'

2021-01-12 09:01:19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

코로나 여파로 조용하게 시작된 새해가 벌써 열흘이 지나갔다. 나이 한 살이 주는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래된 기계가 녹스는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몸 곳곳에 이상 신호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눈도 마찬가지다. 젊을 때는 근시와 난시로 고생을 하다가 중년 이후가 되면 노안, 백내장 등 질환이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새해를 맞아 각 연령대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할 눈 관리를 팁을 전해드린다.



보통 시력은 만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따라서 이 때 눈 관리가 평생 눈 건강의 초석이 될 수 있어 중요한 시기다. 자칫 약시나 사시가 생길 확률도 높은데, 아직 나이가 어려 눈의 이상을 느껴도 스스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관계로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사물을 볼 때 자주 고개를 기울이거나 얼굴을 옆으로 돌리는 행동, 눈을 자꾸 비비거나 찡그리는 버릇, 혹은 물건이나 책을 볼 때 너무 가까이서 보는 것은 시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10대부터 30대는 스마트폰과 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가장 많은 시기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나 눈의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미용 목적으로 서클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것도 눈 건강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불가피하게 렌즈를 착용할 때는 위생에 신경 써야 하며 착용시간은 반드시 하루 6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40~50대는 주로 노안으로 고생하는 시기다. 노안은 눈 속의 수정체 노화로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정체는 사물의 위치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망막에 초점을 맺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이러한 수정체가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중년에 진입하는 이 시기는 우선 정밀한 눈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으며, 돋보기를 활용해 시력을 교정하거나 불편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50세를 지나 60대에 접어들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안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단순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할 수도 있다. 작은 불씨가 온 산을 불타게 하 듯 안질환 치료도 마찬가지다.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1년에 한번씩 정해 놓고 안과 정기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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