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범생이'된 알렉스 35점 맹폭, 범실만 40개한 대한항공에 3애2 역전승

2021-01-12 21:43:15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대한항공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1.1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카드가 1위 대한항공에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서 5세트 접전 끝에 3대2(18-25, 25-21, 28-26, 24-26, 15-)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35점을 기록해 3위인 OK금융그룹(37점)과의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은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얻어 42점으로 2위 KB손해보험(39점)과 3점차로 벌렸다.

1세트는 임동혁이 주인공이었다. 임동혁은 혼자 8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 접전 이후 안정된 수비력에 임동혁을 앞세운 공격이 제대로 먹히면서 알렉스가 6점을 올리며 분전한 우리카드에 25-18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가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렉스가 9번의 공격에서 8번을 성공시키는 공격성공률 88.9%의 놀라움을 선사하며 혼자서 9점을 올렸다. 중반 리드를 잡은 이후 우리카드는 알렉스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으로 가면서 범실이 늘어나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2세트에서만 올린 범실이 무려 9개. 1세트에서 맹활약한 임동혁은 공격성공률이 36.4%로 뚝 떨어지며 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3세트는 끝까지 어느 팀이 이길지 모를 정도의 접전이었다. 24-23으로 대한항공이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우리카드 류윤식의 스파이크 성공으로 경기가 듀스로 이어졌다. 이런 접전에선 범실이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그랬다. 26-26에서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1점을 앞선 우리카드는 곧이은 플레이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아웃돼 듀스가 계속되는가 했다. 하지만 주심은 우리카드의 득점을 선언했다. 블로킹에 나섰던 대한항공의 임동혁의 오른 팔이 안테나를 맞은 것.

4세트에서는 초반 우리카드의 리시브 불안으로 대한항공이 4-0으로 앞서가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어 나경복과 류윤식의 공격으로 빠르게 점수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을 앞세워 우리카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4세트 막판 18-21로 뒤졌던 우리카드가 최석기의 속공과 장준호의 블로킹, 알렉스의 강타를 앞세워 22-21로 역전까지 했지만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에 정지석의 오픈 스파이크로 24-23으로 역전과 함께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곽승석의 서브 범실로 다시 듀스로 이어졌지만 대한항공은 연달아 정지석의 스파이크가 꽂히면서 26-24로 대한항공이 이겼다.

5세트에서 1위팀의 진가가 발휘됐다. 초반 접전에서 대한항공이 안정된 수비와 조직력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4-4 동점에서 곽승석의 퀵 오픈에 이어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6-4로 앞서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카드가 곧바로 알렉스의 강타로 1점차로 좁혔고, 1점씩 주고받는 접전 속에서 알렉스의 강타로 우리카드가 10-10 동점을 이뤄냈다. 이어 다시 1점씩 나눠갖는 피말리는 싸움이 계속되며 경기는 또 듀스가 됐다.

우리카드가 이 접전의 승자가 됐다. 16-16에서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온 우리카드는 임동혁의 마지막 공격까지 아웃되며 승리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상대의 센터라인 침범을 비디오판독 요청했으나 침범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경기가 끝났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무려 68.8%의 놀라운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35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11점)과 류윤식(11점)이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2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곽승석(20점) 정지석(18점)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무려 40개나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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