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해외여행 중단에 중국 명품시장 '대박'

2021-01-12 13:04:03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지난해 중국 국내 명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명품 판매액은 3천500억 위안(약 59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명품 판매액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고, 하이난(海南) 면세점의 우대 정책 등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세계 명품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1%에서 2020년 20%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세계 명품 시장 판매액이 지난해 23%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중국 명품 시장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른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분석했다.

신문은 "하이난 면세점은 온라인 판매와 면세 정책 확대로 명품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이 추세면 중국의 명품 시장은 몇 년 안에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난 싼야(三亞) 면세점 관계자는 "랑콤 아이크림, 버버리 스카프, 펜디 부츠 등 일부 인기 품목은 신년 연휴 수요 증가로 매진이 됐다"면서 "언제 새로 재고가 들어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면세 쇼핑 정책이 잇달아 늘어나면서 국내 명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하이난은 1인당 면세 쿼터를 3만 위안(510만 원 상당)에서 10만 위안(1천700만 원 상당)으로 늘렸고, 올해 면세점 인도 등 더 유리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명품 판매 증가도 중국 명품 시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베인앤드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명품 온라인 판매율은 2019년 13%에서 2020년 23%로 늘었다.

현재까지 프라다, 미우미우, 불가리,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들이 알리바바 그룹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온라인 마켓인 티몰에 매장을 열었다.

티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온라인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