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알렉스 펄펄 날다' 우리카드 분위기 반등, OK금융그룹전 셧아웃 승리

2021-01-07 20:36:30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OK금융그룹 송명근, 박창성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1.07/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분위기 반전 성공.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의 돌출 행동과 완패로 어수선했던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잡고 3위권 맹추격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9, 25-16 )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4위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과의 격차를 좁혔다. 올 시즌 양팀 간 4차례 맞대결 결과는 2승2패.

우리카드로서는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경기였다. 지난달 30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알렉스가 작전 타임 도중 보인 돌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당시 알렉스는 신영철 감독의 주문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신영철 감독도 화가 단단히 났다. 더군다나 이날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 0대3으로 완패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이후 알렉스가 신영철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신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당부하면서 분위기는 일단락 됐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OK금융그룹전은 더더욱 중요했다. 우리카드는 각성한 알렉스가 펄펄 날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의 공격 성공률을 압도하면서 상대 외인 펠리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알렉스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나경복과의 호흡까지 살아나며 25-19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추격도 뿌리쳤다.

우리카드는 접전 끝에 속공 찬스를 연거푸 살리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이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따라붙었지만 상대 범실을 이용해 한걸음 더 달아났다. 멀찍감치 앞선 우리카드는 2세트까지 6점 차로 여유있게 따냈다.

3세트에서는 OK금융그룹이 10-10 동점을 만들며 턱 밑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중요한 점수들을 필요한 상황에서 만들어주면서 OK금융그룹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알렉스는 좌우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20득점을 했다. 나경복도 18점으로 두 선수는 38점을 합작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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