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의 에이스 김낙현이 '후배' 이윤기를 보며 고개를 내저었다.
사연은 이렇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0대7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15승14패)는 단독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경기 뒤 유 감독은 "(이윤기) 슛폼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성균관대 시절 궂은일을 하다 보니 공격에서는 적극적이 떨어졌던 것 같다. 앞으로 수비를 가다듬고, 기회를 만드는 상황을 익히면 슈팅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신인왕으로 밀어 붙이겠다. 팀 사정상 이윤기를 급하게 투입했는데, 본인이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신인왕 수상을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켜보겠다"고 칭찬했다.
이윤기는 유 감독의 칭찬에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크게 욕심내지 않겠다. 신인왕보다 팀 승리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10일 전주 KCC와 대결한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