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5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팬 투표 최종 결과 1~3위를 공개했다. 1위는 '이변 없이' 허 훈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 1위를 차지했던 허 훈은 올 시즌도 내내 선두를 달렸다. 그는 7만7545표 중 3반2642표를 얻어 2연속 올스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허 웅의 몫이었다. 그는 3만1421표를 획득했다. 허 웅은 2015~2016, 2016~2017시즌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두 사람은 KBL 최초로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2위를 기록했다.
이대헌(인천 전자랜드) 박준영(KT)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 타일러 데이비스(KCC) 등이 올스타 24인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팬 투표에서 10위에 오른 캐디 라렌(LG)이 시즌 대체로 교체됨에 따라 차순위(25위) 김현수(삼성)가 최종 24인 명단에 오르게 됐다.
한편, 팬 투표는 지난달 1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 경기는 열리지 않고 투표로 선수만 선정한다. KBL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14~18일) 동안 KBL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활용해 올스타 선수와 팬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구단이 추천한 '올 시즌 3점슛 및 덩크슛 최고 명장면' 영상을 팬들이 온라인에서 투표해 우승자를 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