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좌완 JA 햅, 전성기 보낸 토론토로 돌아오나...MLB.com 보도

2020-11-23 09:19:20

FA 왼손투수 JA 햅은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승을 따낸 바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왼손 투수 J. A. 햅(38)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선발 류현진과 원투펀치로 짝을 이룰 정상급 선발투수를 보강하겠다는 토론토 구단 경영진의 의지가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MLB.com은 23일(한국시각) FA 시장 소문을 정리하는 코너에서 '블루제이스가 햅을 영입할 후보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햅은 2012~2014년, 2016~2018년 등 두 기간에 걸쳐 토론토에서 활약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처음 전한 MLB.com 존 모로시 기자는 '블루제이스가 FA 왼손 투수 햅에 관심이 있다. 그는 올해 40이닝 이상을 던진 FA 투수들 가운데 ERA+(조정 평균자책점) 4위에 랭크됐다'며 '2015년 이후에는 90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74(114 ERA+)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햅이 정상급 선발투수임을 강조한 것이다.

MLB.com의 언급대로 햅은 30대 초반이던 2014년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6년 토론토에서 20승4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것을 비롯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별다른 부상없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마크했다. 올시즌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9경기에 나가 2승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 내부 FA 선발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달러에 재계약하는 등 선발진 보강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류현진, 태너 로아크, 네이트 피어슨, 트랜트 손튼, 레이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햅이 가세한다면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햅을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도 등장해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에인절스가 새로 선임한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토론토 구단에서 근무할 때 햅을 영입한 경험이 있어 주목된다. 에인절스는 올해 선발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이 5.52로 전체 30개팀 가운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6.3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MLB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괜찮은 선수 한 두명 또는 3명을 영입하려 한다"며 "엘리트 선수를 데려오는 건 정말 어렵지만,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다.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엘리트 투수인지 엘리트 타자인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팀 전력을 더 보강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1년 전 FA 시장에서 류현진을 데려왔지만, 여전히 선발진 보강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토론토의 선발 평균자책점이 4.55로 아메리칸리그 15개팀 중 9위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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