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50→30→10%'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1670명만 볼 수 있다

2020-11-22 20:56:28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규정된 관중석을 가득 메운 두산 팬들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17/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0%→30%→10%.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역대 가장 적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게 된다. 입장 허용 관중수가 또 줄어들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일 전국에서 300명이 넘는 숫자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산발 감염이 일어나는 추세다. 3차 유행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

정부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조정했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더 강도 높은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24일 0시부터 12월 7일 자정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22일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KBO리그 한국시리즈와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프로스포츠들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KBO는 한국시리즈 관중 입장 허용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포스트시즌 시작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라 전체 수용 인원의 50% 이내 수준에서 관중들이 입장했다. 한국시리즈도 1~2차전은 50% 이내인 8200명의 관중들이 입장했다. 하지만, 1.5단계가 시행된 3~4차전은 기존 예매분을 취소한 뒤 재예매를 통해 5100명의 관중 만이 들어왔다.

이미 7차전까지 예매가 끝난 상황.

하지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다시 한번 기존 예매분을 취소하고 10% 이내 수준으로만 관중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BO 관계자는 "24일부터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6차전부터는 최대 1670명의 관중만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 시즌 일정이 진행 중인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역시 10% 이내 수준으로만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다. 구단에 따라 무관중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긴박감 넘치는 한국시리즈를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입장에서도 다소 힘이 빠지는 소식이다. 관중 입장 수익은 둘째치고, 10% 이내 수준의 관중이 입장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썰렁할 수 밖에 없다. 시리즈를 주관하는 KBO도 망연자실 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인해 파행으로 출발했던 2020 프로야구. 정규 시즌 대부분의 기간 동안 무관중 경기를 펼쳐왔던 KBO리그가 또다시 코로나19 한파 속에서 피날레를 맞게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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