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슈팅수 3배'수원, 광저우 압도하고도 아쉬운 무승부

2020-11-22 20:55:1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 복귀전에서 기대 이상 선전했다.



수원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G조 3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코로나19로 인해 ACL이 잠정중단되기 전 비셀 고베에게 1패를 당한 수원은 2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점유율 54%대46%, 슈팅수 16대5에서 모두 앞섰다. 득점력'만' 아쉬웠다. 헝다는 단 1개의 유효슛도 쏘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다.

G조는 조호루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국경 폐쇄 조치에 따라 대회 기권을 선언하면서 수원, 헝다, 고베 3팀이 조별리그에서 싸운다. 수원이 조호루 원정에서 당한 충격패는 지워졌다. 수원은 최소 2위만 차지해도 16강행 티켓을 딸 수 있다.

수원은 타가트 헨리 안토니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전원 국내 선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임상협이 모처럼 선발 출전해 공격진에서 주장 김민우와 호흡을 맞췄다.

김태환 박상혁 등 수원의 젊은 미드필더들은 중국슈퍼리그 준우승팀인 광저우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쳤다. 14분 김태환의 왼발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고승범의 직접 프리킥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경기 시작 25분경까지 '원사이드'한 경기가 펼쳐졌다. 헝다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표정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원은 박건하 감독의 지휘 아래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잘한 모습이었다. 무턱대고 공격만 하지 않았다. 강한 전방압박으로 빠르게 공을 빼앗아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수비수들은 적절한 커버 플레이로 굴라트를 앞세운 헝다 공격을 틀어막았다.

전반 중반 이후 헝다가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굴라트의 박스 안 슈팅은 골키퍼 양형모를 만나기 전 길게 뻗은 민상기의 다리에 걸렸다.

헝다는 '에이스' 파울리뉴의 부상 공백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헝다는 0-0으로 맞이한 후반 반전을 만들기 위해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3분 루오 궈푸, 황보원, 28분 아이커썬, 종이하오를 투입했다.

후반 2분, 박상혁의 박스 안 왼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후반 14분 김태환의 왼발 중거리는 또 한 번 옆그물을 흔들었다. 18분과 29분 웨이 시하오가 연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박건하 감독은 대회 전 예고한 대로 유망주를 연속해서 투입했다. 정상빈 강현묵이 차례로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골을 노렸으나, 기다리던 골은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고승범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헝다에서 뛰는 국가대표 센터백 박지수는 몸을 아끼지 않으며 수원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를 중계한 국가대표 출신 현영민 JTBC 축구 해설위원은 "수원이 준비를 잘했다.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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