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초점]호투로 가려진 NC의 시한폭탄 실책. 5차전에선 무결점 수비 나올까

2020-11-22 16:20:11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두산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NC 루친스키가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연패를 하다 3대0의 완승으로 2승2패를 만든 NC 다이노스는 가라앉던 분위기를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려놓았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두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NC로선 2승2패라고 해도 두산보다 조금 더 앞서 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단 하나, 경계해야 할 시한폭탄이 있다. 실책이다.

NC는 4경기서 공식적인 실책만 6개다. 1경기서 평균 1.5개의 실책. 1,2,3차전에선 그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NC가 실책만 없었다면 4연승으로 끝낼 수도 있었고 말할 정도다.

4차전에선 3대0의 완승을 거뒀지만 불안했다. 5회말엔 선두 김재호의 좌측 타구를 좌익수 이명기가 잡지 못해 2루타가 됐다 기록은 2루타지만 사실상 실책이었다. 김재호가 쳤을 때 이명기가 타구 방향을 잘못 설정해 뒤로 뛰다가 낙구 지점 포착에 실패했다. 다행히 선발 송명기가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잘 넘겨 이명기의 실수는 가려졌다.

8회말엔 2루수 박민우가 어이없는 실책을 했다. 2사후 2번 정수빈의 타구를 악송구한 것. 정확하게 던졌으면 끝날 수 있었던 이닝이 2사 1루가 됐다. 3번 최주환이 장타력이 있고 플레이오프 4차전서 홈런을 친 경험도 있기에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루친스키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은 마무리 됐다. 투수들의 호투가 실책을 가려준 셈이 됐다.

5차전은 이번 시리즈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경기다.

NC와 두산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구창모와 크리스 플렉센을 선발로 예고했다.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실책은 팀 분위기에 악 영향을 끼친다. 특히 이 둘이 맞붙은 2차전은 수비에서 승부가 갈렸던 기억이 있다. 당시 두산은 2회초 박석민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먼저 얻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NC는 두산의 호수비 속에 무려 5번의 병살 플레이를 헌납하는 등 찬스가 번번히 무산돼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큰 경기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승부의 분수령, 5차전도 마찬가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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