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 속 윤곽드러난 10개팀 1라운드 신인지명후보, 1순위 삼성의 실제 입장

2020-11-22 12:55:38

차민석.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혼란이다. 아직도 신인드래프트의 명확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KBL은 23일 트라이아웃과 2020 KBL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여기에서 1순위 신인들이 명확한 모습이 드러난다.

예년과 달리, 여전히 1순위를 비롯해 1라운드 지명선수들은 안갯속이다.

1순위부터 그렇다.

20년 만에 1순위 픽을 획득한 삼성 이상민 감독은 21일 전화 통화에서 "계속 고민 중이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 생각이 아직도 일치하지 않는다. 2~3명의 선수를 트라이아웃에 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확률상 차민석(제물포고)과 박지원(연세대)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지원은 연세대 출신으로 대학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다. 슈팅 능력에는 의문이 있지만, 속공, 수비, 운동능력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차민석은 1m99의 달릴 수 있는 포워드다. 얼리 드래프트로 '대박'을 터뜨린 송교창 양홍석 만큼의 잠재력은 아니지만,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잠재력 측면에서는 가장 낫다고 평가를 받는다. 일부 관계자들은 "송교창과 양홍석은 고교 3학년 때를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차민석은 2학년 때 기준이다. SK 김형빈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고, 송교창과 양홍석보다는 못 하다는 평가인데, 평가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KT도 헷갈리긴 마찬가지다. 역시 차민석과 박지원이 우선 순위로 꼽히지만, 일부에서는 이우석도 고민 중이라는 얘기가 있다.

3~5순위는 대략 방향이 나온다.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위에 두 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팀 내부에서는 박지원 차민석 이우석을 일찌감치 '빅3'로 평가했고, 삼성과 KT의 지명에 따라서 나머지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4, 5순위는 양준우(성균관대)와 한승희(연세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가드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했고, 김승기 KGC 감독은 "양준우나 한승희 중 한 명"이라고 했다.

6순위 LG가 많이 헷갈린다. LG 조성원 감독은 "윤원상과 이근휘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LG의 공격농구를 위해서는 스코어러가 필요하다. 이근휘는 한양대 얼리 출신으로 슈팅 능력은 매우 좋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평가가 떨어진다. 또, 윤원상의 경우 올해는 부진했지만, 지난해 강력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윤원상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극단적이었다. '1라운드에 뽑힐 가능성이 있지만, 2라운드 중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오리온은 이종현을 데려오면서 백업 센터에 대한 숨통이 틔였다. 때문에 공수 밸런스를 갖춘 가드, 혹은 포워드 자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을준 감독은 "곽정훈이나 이근휘를 일단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 KCC 전창진 감독은 "상당히 고민이 많다. 박진철이 우리 순번까지 내려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변수가 많다. 플랜 B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말의 뉘앙스로 보면, 박진철이 내려오면 우선 순위가 가능하고, 임현택 이준희 등이 플랜 B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순위를 가지고 있는 DB 이상범 감독은 "계속 고민 중이다. 즉시 전력감은 없다.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원론적 얘기만 되풀이했다. 가드진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오재현 이근휘 이용우 이준희 등 깜짝 픽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10순위 SK 문경은 감독은 "잠재력이 높은 선수가 우선인데, 상당히 헷갈린다. 계속 코칭스태프와 회의하고 있다"고 했다. SK는 개별 워크아웃을 가졌다. 김준환 임현택 오재현 이용우 이준희 박민우 등 6명이다. 10순위에 이 선수들이 내려오면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전창진 감독 뿐만 아니라 몇몇 감독들은 "현장에서는 변수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플랜 B를 짜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단, 여기에 언급된 선수들이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초반 지명권이 될 가능성은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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