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꿀휴식 취하는 NC-두산, 3~4차전 분위기 싸움 누가 성공할까

2020-11-19 12:0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원종현과 선수들이 두산을 상대로 5대3 승리를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7/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리즈 전적 1승1패. 3~4차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19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를 진행 중인 두 팀은 17~18일 펼쳐진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씩 주고 받았다. 1차전에서 NC가 공격력에서 압도하며 5대3으로 먼저 이겼다. N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 봤다. 2차전에서는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초반에 터진 타선과 막판 아슬아슬한 위기를 극복한 김민규의 세이브를 더하며 5대4로 진땀승을 챙겼다. 2경기 모두 내내 살 떨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수단은 경기가 없는 19일 하루 훈련 없이 휴식을 택했다. 원하는 선수에 한해 개인 훈련을 하거나 전력 분석을 하면서 남은 경기들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두산의 경우 준플레이오프부터 누적된 피로도가 높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도전자 입장이다. 경기수 자체는 적을지 몰라도 단기전이 주는 피로도는 어마어마하다. 매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이 탈진을 호소할 정도로 진이 빠진다. 정신적인 압박감이 높다. 더더욱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일단 2차전에서 1승을 거두고 쉬는만큼 안도감이 생긴다. NC도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 우승 후 자체 연습 경기만 소화하다가 정신 없이 한국시리즈 2경기를 잘 마쳤다. 하루 쉬면서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강팀들 답게 1,2차전 경기는 팽팽했다. 어느 한팀이 지나치게 무너지지도 않았고, 완벽하게 압도하지도 않았다. 창과 방패의 박빙 대결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1승1패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남은 경기 전략을 잘 짜야 한다. NC와 두산 모두 1,2차전에서 기대했던 '원투펀치'를 소진했다. NC는 드류 루친스키-구창모 순으로 출격했고,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순서대로 나섰다. 3,4차전은 앞선 2경기와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들이 먼저 등판을 마쳤기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분위기에서 위에 있는 팀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NC의 경우 2차전 무려 5번의 더블 아웃이 나오면서, 지독히도 경기가 안풀리는 불운을 겪었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1차전 마스크 논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안도할 수 있다. 그러나 잡을 수도 있었던 2차전을 내준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 현재 NC 선수들의 컨디션에 비해 실제 경기력이 못미친 부분도 있었다.

두산도 마찬가지다. 2차전을 이겼지만 타자들의 컨디션에 있어서는 여전히 NC가 한 수 위라는 것을 절감했다. 또 3,4차전은 선발 투수들에 대한 고민과 부담이 더욱 커진다. 초반 흐름을 빼앗기면 쉽게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다. 3차전은 최원준이 NC 마이크 라이트와 맞붙고, 4차전은 유희관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떨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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