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코로나19로 임종하면서도 가짜라 우긴다"

2020-11-17 10:25:48

코로나19 집중치료실에서 환자 돌보는 미 의료진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로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감염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미국의 한 응급실 간호사가 현장에서 접하는 환자 중에 코로나19를 가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사우스다코다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조디 도링은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의 위협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현실을 소개했다.

그는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것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코로나19가 실재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마법 같은 정답을 원한다"고 말했다.

도링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짜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일부 별난 환자가 아니라 매우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받고도 믿지 않는다. 죽어가면서 하는 마지막 말이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수가 없어, 이건 진짜가 아니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의료진을 비난하면서 왜 그런 것들(보호장구)을 뒤집어쓰고 있냐고 하는 환자들도 있다"며 코로나19 대처의 최전선에서 일하면서 환자들의 '무지'에 직면해 느끼는 답답함을 호소했다.
일부 환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보다 강력한 방역 대책을 구상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민주당)이 미국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도링은 전했다.

사우스다코다주는 1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821명으로, 주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6만2천521명에 달한다.

yongl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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