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제한에도 속수무책…프랑스 코로나19 신규 확진 5만8천명

2020-11-06 08:19:02

[A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고심 끝에 이동제한령까지 꺼내 들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좀처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지 일주일이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8천46명 발생하며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4시간 사이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새로 입원한 환자는 447명으로, 총 4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프랑스 전역 중환자실 병상 85%를 차지하고 있다.
제롬 살로몽 질병통제국장은 이날 오후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과 함께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수치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베랑 장관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 밀어닥친 코로나19 두 번째 물결이 너무나 난폭해 만약 봉쇄하지 않았다면 중환자실 환자가 9천명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옹, 생테티엔, 그르노블 등이 있는 오베르뉴론알프 광역주(레지옹)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며 병상이 부족해 환자를 다른 지역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원으로 물밀듯이 밀려오는 환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의대생 8천명을 병원에 동원할 계획이라고 베랑 장관은 소개했다.


프랑스 정부가 발령한 이동제한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수도 파리는 자체적으로 추가 조치를 마련했다.

파리와 오드센, 센생드니, 발드마른 등 파리 인접 3개 주(데파르트망)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음식 배달·포장과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프랑스 전역에서 포장과 배달이 가능한 식당은 이동 제한 기간에도 영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6일부터 이와 같은 제한이 생긴다.

파리 경시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밤늦은 시간에 배달원과 손님들이 건물 안팎에 무리 지어진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녁에 주류를 판매한다면 가정집은 물론 길거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모임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부연했다.


runr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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