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뺀 후 3실점,변화가 독 됐나' 다잡은 승점3점 놓친 토트넘

2020-10-19 05:28:51

로이터연합뉴스/AFP연합뉴스

베일의 투입, 손흥민 교체… 변화가 독이 된 걸까.



손흥민의 토트넘이 19일 0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으로 1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후반 35분 손흥민 교체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전반 45초만에 손흥민의 첫 골이 터졌다. 웨스트햄의 첫 슈팅 직후 역습 상황, 케인이 볼을 잡고 수비 뒷공간으로 손흥민을 겨냥해 패스를 찔렀다. 수비수를 앞에 놓고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전(2골1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골, 리그 7호골(시즌 8호)로 다시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 에 올랐다.

손흥민은 받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8분 문전에서 케인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두 번째 골, 케인의 5호골을 도왔다. 올 시즌에만 8골, 통산 28골을 합작하며 EP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공격 듀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16분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나갔다.

3-0으로 후반 27분 가레스 베일이 투입됐다. 케인-베일-손흥민으로 이어지는 KBS라인이 첫선을 보였지만 제대로 평가할 시간도 없이, 8분 뒤인 후반 35분 손흥민이 교체아웃됐다. 모우라가 투입됐고, 공수의 밸런스가 흔들리는 새 웨스트햄이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발부에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더니, 후반 37분 산체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윙크스가 걷어내려던 볼이 란지니 앞으로 흐르는 불운 속에 결국 동점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의 1골 1도움, 케인의 2골 1도움…, EPL 리그 최강 듀오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놓쳤다. 베일이 후반 추가시간 문전 쇄도하며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간 장면은 아쉬웠다. 의욕은 충만했지만 아직 몸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기회만 생기면 케인과 합을 맞춰, 뒷공간을 끊임없이 파고드는 손흥민은 존재만으로도 상대 수비라인에 부담을 주는 존재다. 3-0으로 앞선 시점에서 승리를 확신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아끼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세상의 모든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후반 81분까지 0-3으로 지던 팀이 패배를 면한 기록은 웨스트햄이 EPL 역사상 최초다. 손흥민을 교체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 모른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선 베일의 교체투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고, 무리뉴 감독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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