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리뷰]바르텍 39점 맹폭 NEW 삼성화재, 박철우의 한국전력에 3대2 역전승

2020-10-18 22:17:43

삼성화재 바르텍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희진 감독과 함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삼성화재가 첫 경기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화재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3개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2(24-26, 15-25, 29-27, 25-17, 16-14) 역전극으로 시즌을 열었다. 고 감독은 데뷔전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비시즌 동안 박철우를 떠나 보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승원과 레프트 황경민을 영입해 팀을 새롭게 바꿨다. 지난시즌 외국인 선수로 고생했지만 바르텍을 새로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교롭게도 지난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박철우가 있는 한국전력과 첫 만남. 한국전력 역시 선수 구성이 완전히 바뀐 상황이라 지난시즌의 하위권 팀 대결로 보기 힘들었다.

아직은 전력이 안정된 상황이 아니다보니 상황이 급변하는 모습이었다. 1,2세트는 박철우를 앞세운 한국전력의 리드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초반 앞서가다가 곧 삼성화재에 역전을 당해 끌려갔다. 하지만 러셀과 박철우를 앞세워 1∼2점차로 따라가던 한국전력은 23-23 동점에서 삼성화재 정성규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면서 24-23으로 다시 앞섰고, 25-24에서 러셀의 스파이크가 터치아웃되며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황경민 정성규의 공격이 원활하게 잘 풀렸지만 서브 미스만 8개를 하는 등 범실이 11개나 나오면서 한국전력을 멀리 떨어뜨리지 못한 것이 막판 역전을 허용한 원인이 됐다.

한국전력은 1세트 역전승의 상승 분위기를 2세트에서도 이었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7-6으로 쫓기자 후위로 빠지는 러셀을 쉬게하고 이승준을 투입했고 이때부터 잘 짜여진 조직력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박철우의 백어택이 연이어 꽂혔고, 삼성화재가 바르텍의 공격으로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오히려 한국전력의 수비가 빛을 발하며 기세를 높였다. 1세트에서 3득점에 그쳤던 박철우는 2세트에서 러셀이 빠진 상태에서 주포로 맹활약하며 혼자 9득점을 해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끝까지 쉬게하면서도 25-15의 완승을 거뒀다.

3세트 바르텍이 살아나며 삼성화재가 패배 문 앞에서 돌아왔다. 삼성화재가 앞서가면 한국전력이 따라가는 모습이 1세트와 비슷했다. 삼성화재가 24-23으로 세트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한국전력 이승준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결국 듀스로 경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삼성화재는 26-27로 역전당해 패배가 눈앞까지 오기도 했지만 박상하의 속공으로 27-27을 만들었다. 바르텍이 박철우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다시 1점을 앞섰고 정성규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한국전력 코트에 떨어지며 29-27로 승리.

4세트 초반 삼성화재의 기세가 거셌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벤치에 두고 시작했지만 바르텍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쉽게 점수를 뽑으며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3-8로 뒤지자 다시 러셀을 투입했고, 빠르게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5-10에서 상대 서브 미스에 김명관의 서브에이스, 박철우의 스파이크 등으로 9-10, 1점차까지 쫓아간 것. 하지만 삼성화재는 다시 바르텍을 이용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바르텍은 4세트에서 8번의 공격이 모두 성공했다. 박상하가 러셀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16-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승부가 기울자 박철우를 쉬게하며 5세트를 대비했다. 25-17로 삼성화재의 승리.

5세트에서는 초반 박철우와 바르텍의 대결이 이어졌다. 하지만 곧 승부가 삼성화재로 기우는 듯했다. 3-3에서 박철우와 러셀의 잇따른 공격 실수로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바르텍의 2연속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8-4로 앞섰다. 곧이어 황경민이 박철우의 스파이크를 막아내 9-4가 된 것은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끈질기게 쫓아왔다. 11-14로 패색이 짙었으나 러셀의 공격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더니 박철우가 바르텍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14-14 듀스를 만들어냈다. 기쁨도 잠시. 삼성화재는 기세가 오른 바르텍의 연타 공격에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6-14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혼자 39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경민이 13점, 박상하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맏형 박철우가 30점을 뽑아내면서 동생들을 이끌었지만 러셀이 기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8.6%에 불과해 바르텍(61.1%)과 큰 차이를 보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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