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히어로]'후반기 다승-ERA 1위' 14승 켈리, 독보적인 가을야구의 강자

2020-10-16 22:30:43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켈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16/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0승-ERA 1.94.'후반기 최강 에이스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시즌 막판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켈리는 16일 잠실서 열린 KIA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만을 내주는 눈부신 피칭을 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G가 9대0으로 이겨 켈리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켈리는 지난해와 같은 시즌 14승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9일 잠실 NC전서 9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둔데 이어 6일을 쉬고 나선 이날 경기서도 완벽한 제구력과 구위,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개인 7연승을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8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켈리는 평균자책점을 3.35에서 3.23으로 낮췄다.

또한 KIA전 통산 6전 전승 행진을 벌이며 '호랑이 킬러'의 면모도 이어갔다. 특히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돈 8월 1일 이후 다승과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후반기 12경기에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1.94를 각각 기록했다.

켈리는 최고 150㎞에 이르는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구사하며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끌고 갔다. 팀 타선이 1회에말 5점을 뽑아줘 어깨도 한결 가벼웠다.

투구수는 89개였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1회초 선두 최원준을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세 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후 유민상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한승택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에는 1사후 최원준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으나, 김선빈을 150㎞ 직구로 헛스윙 삼진, 프레스턴 터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부터 6개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최형우를 149㎞ 직구, 나지완을 134㎞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다채로운 볼배합과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경기 후 켈리는 "포수 유강남과 호흡이 너무 좋았고 우리 타자들이 1회부터 점수를 많이 내주면서 부담없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선수들의 안정적인 수비와 허슬플레이 덕에 더욱 편하게 던져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켈리의 다음 등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3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다시 6일을 쉬고 나설 수 있는 경기다. LG는 이번 KIA와의 3연전을 마치면 우천 순연된 5경기를 치른다. 20일 2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 경기인 수원 KT전이 있고, 다음 경기가 23일 KIA전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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